(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급락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추가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매도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이날 오후 1시57분 현재 전일 대비 18틱 내린 110.65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4천79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만1천44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5틱 급락한 130.7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191계약 팔았고 은행은 675계약 사들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 반응이 매우 격렬하다"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가파른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거시경제금융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영향 판단은 이르다며 금리 인하는 부작용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중 유동성 완화적 운용은 금리 인하와 별개로 언급한 것이고, 현재는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달리 바닥을 지나 회복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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