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 아세안 국가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치는 13일자 보고서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단기적인 충격을 견딜 충분한 재정적 완충장치가 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되면 "일부 국가의 등급에 취약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평사는 코로나19가 동남아시아 관광업계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며 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발리 등 관광 국가·지역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발 수요 감소와 공급망 혼란으로 상품 무역 흐름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아세안 국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피치는 코로나19로 당장 등급에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코로나19로 초래된 경제 혼란이 억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 상반기 이후까지 이어지면 공공재정이 취약한 국가는 등급 (하향)압박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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