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두산이 자회사들의 '선방'에 힘입어 3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지난해 18조5천357억원의 매출과 1조2천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견줬을 때 각각 6.2%와 7.3% 늘어난 수치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 자회의 꾸준한 실적 호조와 두산건설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 등이 영향을 줬다.

자체사업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자체사업 연결기준 실적을 보면 ㈜두산은 지난해 2조8천349억원의 매출과 2천2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자(CCL)와 산업차량(지게차) 사업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6.5%와 9.7% 늘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매출 15조6천597억원과 영업이익 1조7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소폭 실적이 개선됐다.

이 또한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8조1천858억원의 매출과 8천40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두산밥캣과 함께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산밥캣 또한 전년대비 13.6% 증가한 4조5천96억원의 매출과 3.9% 증가한 4천77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방했다.

두산건설은 토목 및 건축 사업본부의 매출이 전체적으로 성장해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7천8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0월 ㈜두산에서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도 지난 10일과 12일에 4분기 실적을 내놨다.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은 2천21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두산솔루스도 4분기에 700억원의 매출과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산솔루스는 하반기 전지박 양산에 돌입하는 만큼,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린 3천340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두산이 보유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 지분은 20% 미만인 16.84%인 만큼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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