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0.93포인트(0.38%) 상승한 2,917.01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82포인트(0.44%) 오른 1,779.43에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기대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른 매도세보다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증시는 8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 후베이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범위에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이다.

하지만 임상진단 병례를 추가하는 것은 일회성 변화만 가져오는 데다가 다른 지역은 임상 진단 병례를 추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다시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가 열흘째 감소세를 보인 것도 불안감을 줄였다.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10일 381명,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을 나타냈다.

후베이를 뺀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한편 이날은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가 정식으로 발표되는 날이었다.

지난 1월 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오후 2시 1분(한국시간)부터 1천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15% 관세를 7.5%로 줄인다.

중국도 동일한 시점에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어치 중 관세율이 10%이던 제품은 5%로, 기존 5%이던 제품은 2.5%로 내린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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