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강세 출발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12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4bp 하락한 1.592%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6bp 하락한 1.426%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내린 2.043%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7.4bp에서 이날 16.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독일 지표 부진 등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독일의 지난해 4분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0.0%로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유로존의 4분기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 수정치도 예비치 1.0%에서 0.9%로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 불안은 다소 진정됐지만,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수치에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은 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5천90명, 사망자가 12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3천851명, 사망자는 1천380명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중복 등을 이유로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수를 하향 조정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의 주요 지표들을 주시하고 있다.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도 주요 지표다.

아메리베트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이자율 담당 대표는 "소매판매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나온다"면서 "유럽의 지표는 지속해서 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지속하고 있다"면서 "경제에 미칠 영향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상황이 어떤지 진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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