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1월 미국의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14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3% 감소에 부합했다.

1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는 0.8% 감소했다.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0.3% 감소가 0.4%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월에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8% 줄었다.

지난 12월 제조업 생산은 0.2% 증가가 0.1%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제조업 생산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만큼 중요한 경기 진단 지표로 간주한다.

연준은 보잉의 민간 항공기 생산이 큰 폭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항공 및 부품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1월에 0.3% 늘어 개선 조짐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1월 광업 분야 생산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고, 전년 같은 달 대비 3.1% 늘었다.

날씨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유틸리티 생산은 1월에 전월 대비 4.0%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6.2% 감소했다.

WSJ은 따뜻한 날씨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생산의 '슬랙'을 측정하는 지표인 설비가동률은 1월에 76.8%로 12월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지난 12월의 설비가동률은 77.0%가 77.1%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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