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려가 지속해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0.5% 상승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60달러(0.5%) 상승한 1,586.4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0.8% 상승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21명의 새로운 사망자가 발생했고 5천여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31%, 0.08% 내리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0.06% 하락 중이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고 있다"면서 "현실은 우리가 우려했던 것보다 더 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얼람 전략가는 "금은 계속 오르고 있고 1,600달러에서 강한 저항을 맞고 있다"면서 "만약 1,590달러 위로 오른다면 낙관론이 더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

줄리어스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중국 내 기업 및 공장 직원들은 매우 느리게 일터로 돌아오고 있고 공급망은 아마 차질을 빚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INTL FC스톤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그동안 금값을 끌어올렸던 지정학적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협상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영향을 받는 상태고 중동 지역의 긴장감, 대선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오코넬 전략가는 "금값은 1,550~1,580달러 사이에서 갇혀있고 여기서 나올 만한 촉매제는 현재 없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RBC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지 게로 상무이사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상황이 여전히 불분명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넘어가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사라지더라도 중동 지역 불안감, 세계 중앙은행 저금리 등으로 인해 1,550~1,600달러 선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전략가는 "금값 상승은 세계 증시 하락과 반비례하는 상태"라면서 "전반적인 강세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금값은 1,593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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