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14일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0.3% 증가에 부합했다. 1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서는 4.4% 올랐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0.3% 증가가 0.2%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도 0.3% 증가였다.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4.0% 늘었다.

지난 12월의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0.7% 증가가 0.6%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0.4%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3.3% 증가했다.

WSJ은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1월 자동차 및 부품 판매는 0.2% 늘었다. 전월 1.7% 감소에서 반등했다.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5.7% 증가했다.

1월 주유소 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전월에는 0.4% 증가였다. 1월 판매는 전년 대비로는 10.4% 늘었다.

1월 식품 및 음료 판매는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증가했다.

1월 음식 서비스 및 음료 판매점 판매는 1.2%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7.4% 증가했다.

1월 백화점 판매는 0.1% 늘었다. 전년 대비해서는 5.5% 감소했다.

1월 전자상거래 판매는 0.3%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8.4% 늘었다.

1월 의류 판매는 3.1% 감소했다. 지난해와 대비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1월 스포츠용품 판매도 0.1%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해서는 1.8% 줄었다.

1월 전자제품 판매는 0.5%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해서는 3.2% 줄었다.

1월 주택용품 판매점 판매는 전월대비 늘었고, 가구 판매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헤드라인 수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기는 했지만, 세부적으로는 부정적인 요인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점 판매, 주택용품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변화없음을 기록했다.

핵심 소매판매의 12월 증가율도 당초 0.5% 올랐던 데서 0.2%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의류 판매가 3.1% 감소한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소비에 기대고 있는 가운데 낮은 실업률과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5개월간의 소비가 썩 좋지는 않았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이미 하향 조정된 1분기 성장률 전망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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