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캄보디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간 합병을 승인받았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는 우리은행이 지난 2014년 인수한 소액여신금융사다. 인수 5년만에 총대출금과 순이익이 각각 12배, 14배로 증가했고, 총대출금 규모는 현지 70여개 경쟁사 중에 가장 많다.

우리은행은 뒤이어 지난 2018년 리테일 영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저축은행 WB파이낸스를 추가로 인수했다.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WB파이낸스의 총자산은 인수 1년 만에 60% 안팎으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얻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00만달러에서 2019년 1천7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합병을 기반으로 핀테크나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 비대면 전용 상품을 제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 법인의 자산과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다섯 번째"라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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