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노선 운항이 어려워짐에 따라 베트남, 라오스 등 미개척 노선 발굴이 추진되며 필리핀, 팔라우 등의 신규 운수권을 이달 말 배분한다.

정부는 17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중화권 노선을 대체할 신규시장 확보를 위해 운수권 배분, 신규 노선 발굴 등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지난해 일본 수출 제재, 보잉737 결함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며 코로나19로 한-중 노선 운항이 77% 감소하는 등 업황 위축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일본 제재 이후 중국, 동남아 운항에 주력했던 항공사들의 타격을 최소화하고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말 파리, 헝가리, 포르투갈, 인도 등 운수권을 배분한다.





국토부는 중단거리 대체노선을 발굴하고 노선을 다변화하고자 베트남 퀴논, 라오스 팍세 등 미개척 노선 신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관합동 항공시장개척 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 항공당국과 협력, 교섭을 통해 현지 공항의 슬롯 확보 등을 지원한다.

신규 노선 개설 과정에서 수요·시장성 등 타당성 조사와 분석, 현지교섭, 항공당국과의 협력 등을 지원함으로써 인바운드 수요 창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단항·운휴에 따라 항공사가 대체노선 개설하고자 노선허가 당시의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할 경우 신속히 행정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항공협정 합치여부, 안전성, 이용자 편의 등을 고려해 25일 안에 인가하도록 돼 있지만 안전성 확보여부 검증 외의 기타 행정절차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이밖에 하계스케줄(3월말~10월말), 여름 성수기 등을 고려해 수요 탄력적인 부정기편 운항이 가능하도록 허가를 유연하게 하고 상대국 슬롯 확보도 지원한다.

국토부는 리스본, 오슬로 등 정기편 미개설 노선과 몽골·러시아 등의 기존노선을 임시증편하는 등의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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