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 광저우 지점이 병원과 수산시장, 버스 등에서 수거한 지폐를 모두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현금 유통의 안전성을 담보하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금융매체 차이신을 인용한 것을 보면 인민은행 광저우지점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업종에 대해 모든 지폐를 수거하도록 하고 폐기한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시중은행은 다른 업종에서 수거한 지폐는 소독해서 인민은행에 인계해야 한다.

판이페이(範一飛) 인민은행 부행장은 지난 15일 6천억위안 규모의 새 지폐가 지난 1월17일 이후 중국 전역에 배포됐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지인 우한에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전에 40억위안이 배포됐다.

인민은행은 통상 지폐 소독을 위해 고온이나 자외선을 사용하며 다시 유통하기 전에 15일 이상 보관한다고 밝혔다.

광둥성에는 지난 2월3일부터 13일 사이 선전시를 제외하고 30억위안 가까운 새 지폐가 유통됐다.

같은 기간 78억위안이 수거됐다.

인민은행은 정기적으로 오래된 지폐와 동전을 수거해 새것으로 바꾼다. 통화공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사용 가능한 통화의 적정량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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