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내각부가 17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수집한 전문가 전망치 1.0% 감소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연이율로 환산한 4분기 GDP 속보치는 6.3% 감소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부문별로는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다. 앞서 작년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바 있다.

기업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3.7% 감소했으며 공공투자는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2.1%포인트 감소했다. 역외 수요와 민간 재고의 기여도는 각각 0.5%포인트와 0.1%포인트 증가했다.

4분기 명목 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 또한 시장 전망치 0.6% 감소를 밑돌았다. 연율로는 4.9% 감소다.

종합적인 물가 움직임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 속보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1.1% 상승이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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