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17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93포인트(1.14%) 내린 23,416.66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21.08포인트(1.24%) 하락한 1,681.7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GDP 속보치가 예상을 밑돈 게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인 1.0% 감소보다 크게 부진한 숫자다.

연이율로 환산할 경우 6.3%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위험자산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 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일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전날보다 76명 늘어 414명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 당국은 전날 하루 동안 확진자가 1천933명, 사망자가 1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내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만명과 1천7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자동차와 휘발유, 음식 서비스 등의 항목들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록해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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