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은 금리 인하가 부의 불평등을 확대한다고 진단했다.

RBA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통화정책의 분배 효과'라는 보고서에서 주택 가격의 금리 민감도를 통해 부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RBA는 상대적으로 토지가 비싼 지역에서의 주택 가격이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지만, 이외에도 소득이 높고, 가계 부채가 많고, 투자가 많은 지역에서도 금리 민감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RBA는 이는 경제 상황이 통화정책에 대한 주택 가격의 민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통화정책의 지역적 민감도는 통화정책이 주택시장에 왜 중요한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RBA는 또 더 비싼 지역에서의 주택 가격이 더 싼 지역보다 금리 변화에 더 민감하며 이는 금리 인하가 부의 불균형을 증대시키며, 금리 인상은 반대의 효과를 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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