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중국 기업이 높은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피치는 자사가 등급을 매기는 166개의 중국 기업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5천830억 위안(98조6천436억 원) 규모의 국내외 채권 만기를 맞을 것으로 추산했다.

피치는 이 가운데 7%, 12개 기업이 채권 만기와 관련한 위험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154개 기업은 리파이낸싱 위험이 낮다(low)고 평가됐고 5개 기업은 완만(moderate)한 위험에, 7개 기업은 높은(high)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됐다.

리파이낸싱 위험이 높다고 평가된 7개 기업은 'B' 등급 이하였고 대부분 주택건설업체였다고 신평사는 설명했다.

피치는 중국 당국이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많은 조치를 취했지만 향후 수 개월간은 채권 만기와 관련한 리파이낸싱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피치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부터 고전했던 기업들이 높은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2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