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182원대로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며 달러-원이 1,179원대로 하단을 낮췄지만, 1,180원대 초반에서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반전하면서 이내 낙폭을 축소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18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책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상해 증시가 상승했다.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1년 만기 MLF 입찰금리도 인하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1,179.30원까지 하단을 낮췄다.

그러나 1,180원대 초반에서 결제수요 등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이내 상승폭을 축소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면서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은 다시 1,182원까지 레벨을 빠르게 높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7위안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가 6.97위안 후반으로 낙폭을 소폭 축소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위안화 연동이 크지 않은 가운데 1,180원 초반에서는 결제수요가 꾸준히 들어오는 듯하다"며 "점심 내내 레벨이 조금씩 오르는 모양인데 실수요인지 포지션 플레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중에는 저가 찍으면 다시 오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미국 금융시장 휴장이라 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9엔 상승한 109.81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26달러 오른 1.0838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6.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4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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