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16일 현대홈쇼핑이 한섬을 인수한 것과 관련, "실질적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4천200억원의 인수금액이 현대홈쇼핑의 자산(작년 9월말 기준 1조710억원)의 39.2%, 자기자본(8천4억원)의 52.5%로 다소 부담되는 수준이나 8천102억원의 보유 현금성 자산을 통해 인수대금을 충당할 계획이어서 부담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대홈쇼핑이 한섬 인수를 통해 패션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한섬의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디자인 역량, 의류제조 기술 등을 바탕으로 고급 홈쇼핑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한기평은 기대했다.

한기평은 "현재 현대홈쇼핑에 대한 단기신용등급으로 'A1'으로 부여하고 있는데 추가 신용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기존 신용등급은 유지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 지분 인수 진행 과정과 인수 후 양사 영업 및 재무상황의 변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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