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맞서며 약보합 장을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포인트(0.06%) 하락한 2,242.1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의 경기 부양정책이 발표되며 낙폭을 회복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하면서 상승폭 확대에는 실패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0.10%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종목별,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며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며 "중국 증시가 1% 넘게 상승했지만 관망세가 짙어지며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90원 상승한 1,183.9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1천955억원, 1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천29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9%, 1.89%씩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0.48%, 1.07%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5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은 0.84%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53%) 상승한 692.59에 장을 마감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증시가 반응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등에 추가 반등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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