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7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체로 강했다는 평가를 나타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시장 약세에 따른 매도세를 우려해 입찰 참여가 조심스러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1375-2912) 경쟁입찰에서 2조7천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66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7조6천500억 원이 참여해, 응찰률은 283.3%를 나타냈다. 응찰 금리는 1.650~1.69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53.5%를 기록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이주열 총재 발언 여파로 금리가 미리 올라와 있었다"며 "다양한 기관들이 입찰에 편하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1.66~1.67%의 금리라면 낙찰을 받아볼 만 하다"며 "미국 국채보다도 금리가 위였고, 옵션에 대한 수요도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B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낙찰금리는 현 시장금리 대비해서 강하지는 않았다"며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입찰에 들어오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에 대외금리 대비 우리나라 금리가 많이 밀린 만큼 진정하는 국면인데 추가적 강세를 보이면 매도하려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고채 10년 입찰결과는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B 증권사 딜러는 "국고 10년이 1.65% 위에서 입찰된 이후에 조금 강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예상보다 잘 됐다"며 "지난주 14일 약세가 가팔라 이번에 수요가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채 10년물이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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