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할 경우 주저 없이 추가 조치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대가 일본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는 종결 선언까지 반년 정도가 걸린 점을 지적하며 관건은 고비와 종결 시점이라면서도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구로다 총재는 중국의 역내 생산활동이 올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4월 이후에는 회복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전 세계와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번 바이러스의 확산이 언제 정점에 이를지가 앞으로 우려해야 할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며 해외 당국과 정보를 계속 교환하며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코로나 사태가 자국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경우 "금융정책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경기나 물가에 영향이 나타날 우려가 커지면 "주저 없이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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