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7일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가 고조되면서 2% 넘게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6.61포인트(2.28%) 상승한 2,983.62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6.53포인트(3.18%) 오른 1,835.96에 마감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MLF를 통해 2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1년물 MLF 입찰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했다.

MLF 금리는 인민은행이 작년 8월부터 사실상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맡긴 대출우대금리(LPR)와 직접 연동된다.

따라서 이달 20일 발표 예정인 2월 LPR이 낮아질 가능성도 커졌다.

LPR은 중국 모든 금융기관의 일반 대출 업무 기준으로 LPR이 낮아지면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도 나섰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로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오전에는 1월 신규주택가격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신규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6%, 전년 대비 6.45%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상승세가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0.35%, 전년 대비 6.81% 상승한 바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상무부는 기본적으로 중국 FDI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중국증시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과 통신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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