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간편결제 분야가 급성장하며 올해 관련 핀테크 기업들이 실적 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3조5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했다.

가파른 거래액 증가세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카카오페이가 월간 기준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온라인결제를 통한 결제 거래액이 80% 이상 성장하며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카카오페이는 적자에 시달렸다.

지난 2018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업비용이 1천660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이상 증가해 당기순손실 935억원을 나타냈다.

2017년에는 254억원의 순손실에 불과했지만 해가 갈수록 적자 폭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폭을 줄이며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NHN의 페이코는 지난해 거래규모가 전년대비 30% 성장한 6조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결제가 5배 성장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페이코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40억원까지 축소되며 올해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코가 플랫폼 기반 없이도 고성장을 이어가는 데는 오프라인 결제시장 침투와 테이터 기반 맞춤 혜택 제공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지난 2018년 44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최근 3개년간 누적 순손실이 1천62억원에 달하지만 올해 들어 전환점을 맞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6월 LG유플러스 PG사업부를 3천650억원에 인수한 후 법인 설립과 동시에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네이버페이 역시 국내 오픈마켓 가운데 결제액이 가장 크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간편결제를 통한 카드 결제 비중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간편결제와 카드 사간의 상생과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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