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KB증권 리서치센터가 해외 기업에도 목표주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중으로 해외 기업에도 목표주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6위권의 증권사 스티펠(STIFEL)과 협업해 기업 탐방을 가는 등 우선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목표주가를 부여하고, 이후 다른 국가로도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미국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이 크고, 변동성이 작은 기업을 우선 선택할 계획이다.

KB증권이 이처럼 해외기업에도 목표주가를 부여한 것은 최근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약 27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

이처럼 투자자들의 해외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외기업과의 제휴도 많아지고 있다.

스티펠은 KB금융지주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은 기업이다.

스티펠은 영미권에서 브로커리지 업무뿐 아니라 기업금융(IB) 자문, 채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1890년 미국에서 설립됐으며, 2017년 말 기준 자본금은 27억달러 총 운용자산은 2천63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전역 400개 지점에 약 7천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경 론 크루주스키 스티펠 회장이 방한해 KB금융과 투자처 소개 및 공동 투자 등의 방식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서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크루주스키 회장을 만나 이러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목표주가를 부여했듯 올해 중으로 해외기업에도 목표주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선 미국기업을 먼저 하고, 추후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기업 테슬라(TESLA) 등의 주가가 올랐지만, 하루 변동 폭이 20% 되는 등의 기업에 투자를 권하기는 어렵다"며 "국내에서도 코스닥 기업의 주가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리서치센터들이 코스피 기업에 목표주가를 부여하는 것처럼 미국 종목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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