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1,180원대 중반에서 주로 등락하는 좁은 레인지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런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3.3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90원) 대비 0.05원 오른 셈이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변동이 없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8위안대에서 등락하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29번째와 30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추가 확진자 소식 등 관련 헤드라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1,180원대 초반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1,185~1,186원에서도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장중에는 코스피 지수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할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1.00∼1,189.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최근 1,170원대 후반, 1,180원대 초반만 해도 수입업체의 실수요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하방이 경직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하락 요인은 중국 경기부양책 등이 유일한데 이또한 위안화 환율 고시할 때만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포지션 플레이를 하지는 않고 있다. 해도 롱이 편한 장 같다. 상단도 1,185원에서 막힌 모습인데 생각보다 증시가 잘 버티고 위안화도 안정된 흐름을 보인 영향같다. 1,186원을 뚫으면 숏커버가 나올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81.00~1,187.00원

◇ B은행 딜러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이었지만 코로나19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애플 등 미국 주요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있다. 휴장이었음에도 투심이 훼손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소식에도 장 막판 달러-원이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재료는 다 소화한 것 같다. 이제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할 것으로 본다. 장중 코스피와 상해증시가 어떻게 나올지 중요하다.

예상 레인지: 1,181.00~1,189.00원

◇ C은행 딜러

상하방 요인이 혼재해 결국 위안화에 연동해 움직일 것 같다. 위안화 고시와 역외 플레이에 따른 수급이 중요하다. 코로나 이슈는 시장에서 이미 많이 소화한 느낌이라 새로운 뉴스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본다. 상단도 1,185~1,186원대에서는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막힌 모습인데, 새로운 이슈가 없는 한 당분간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82.00~1,188.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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