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사스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하고 침체한 서민경제의 활력을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하방압력"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세계 경제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사스가 발생한 2003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 분명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제 방역과 함께 위축된 민생경제도 꼼꼼하게 챙겨야 할 때다. 코로나로부터 민생경제를 지키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국민 여러분은 일상에 복귀할 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반드시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고 침체한 서민경제의 활력을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경영안정 자금(450억원)과 특별보증(2천50억원) 공급을 들었다. 아울러 긴급경영 안정 자금 금리를 연 2.15%, 노란우산공제 대출금리를 연 2.9%로 각각 0.5%포인트 인하하고 만기를 연장할 계획을 시사했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의 신고 및 납부 기한을 9개월까지 연장한 데 이어 체납처분 및 세무조사 착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예고했다. 지방의회 의결로 숙박시설 재산세 감면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임시국회에서 민생에 매진하자며 임대료를 20% 낮춘 전주 사례를 확산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지역 상권 상생발전법'을 꼭 통과시키자고 했다.

또 검역법, 감염병예방법, 의료법, 공공의료대학법 등 방역 4법과 함께 미세먼지관리특별법,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법과 국유재산법, 대외무역법도 경제에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고용률은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해 일자리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적 일자리 창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대한 중점투자를 통해 제조업이 업그레이드돼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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