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건설기계가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는 용인시 소재 현대건설기계 연구소에서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공동 개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3사는 이날 협약을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건설기계 개발에 착수해 연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2021년까지 수소연료전지 굴삭기의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실증 시험을 거쳐 오는 2023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적용된 지게차와 굴삭기의 상용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는 세계 140개 국가에서 540여 개의 딜러망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수소에너지 활용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건설기계에 적용될 연료전지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한편, 개발된 수소연료전지 지게차와 굴삭기에 대한 지속적인 성능시험과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FCEV 비전 2030'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확대 등에 총 7조6천억원을 투자하고, 5만1천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스웨덴의 연료전지 분리판 코팅기술 전문 업체인 임팩트 코팅스와 이스라엘의 수전해 수소 생산 기술업체 H2 프로, 스위스 수소 저장·압축 기술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에 전략 투자 등을 진행해왔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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