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올해 사업회사 기준으로 2조원 이상 매출, 맥주 사업 흑자가 목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뉴욕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지난해 맥주는 '테라', 소주는 '진로이스백'을 내놓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며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점유율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에 해외 IR을 나온 김 사장은 오는 18일 뉴욕, 19일 보스턴, 20일 솔트레이크, 21일 샌프란시스코 등의 IR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그동안 CFO가 해외 IR을 해왔지만,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부터 직접 해외 IR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작년부터 달라지기 시작한 하이트진로가 올해는 더 달라질 것"이라며 이제 해외 IR을 통해 회사를 알릴 기회라고 판단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은 시장과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지 못했고, 그게 하이트가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라며 지난 10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부분을 꾸준히 노력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2만원 이하를 머물던 하이트진로 주가는 올해 1월 3만3천원까지 올랐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사업회사 기준으로 하이트진로가 1조8천300억원 매출을 이뤘고, 올해는 2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며 "또 5년째 적자인 맥주 사업을 올해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0% 수준인 외국인 투자자 비중을 20%까지 높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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