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한 후 다시 레벨을 낮추며 1,18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한 가운데 점심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면서 달러-원 환율도 1,190.2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아래로 하락하며 달러-원도 1,180원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췄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4.50원 오른 1,188.40원에 거래됐다.

세계적인 IT기업인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에 1분기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얘기하면서 아시아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 강하다.

세계무역기구(WTO)와 각국 중앙은행들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를 내놓았다.

달러-원은 중국 상해증시와 국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 흐름에도 연동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5% 가까이 하락하며 2,210선이 깨졌다.

역외 달러-위안도 상해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점심 무렵 점차 레벨을 높이더니 오후 12시 무렵 달러당 7위안은 넘어서기도 했다.

달러-원도 달러-위안 상승세에 연동해 1,190.2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이내 1,188원대 박스권으로 되돌아온 양상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애플이 실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언급하면서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주는 모양이다"며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예견했다는 인식에 시장 불안이 증폭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 환율에 연동하며 움직일 것"이라며 "달러-위안이 7위안 위로 올라가면 달러-원도 1,190원대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7엔 하락한 109.727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4달러 내린 1.083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2.9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8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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