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에 확산과 미국의 화웨이 규제에 따른 미·중 갈등 우려 등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29포인트(1.48%) 하락한 2,208.8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 발언 등에 우려가 더욱 커지며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 수위를 높인 점도 하락폭을 키웠다.국내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 화웨이 참여를 일부 허용하기로 한 영국에 재고를 촉구하며 백악관 비서실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무부가 제3국 기업 제품에 적용하는 미국 기술 비율 기준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다시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오른 1,189.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55억원, 5천26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천6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6%, 2.8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1.16%, 1.06%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16%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전기·전자업종은 2.50%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7포인트(1.40%) 하락한 682.9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의 화웨이 관련 규제책 발표에 따른 반도체 업종 부진이 국내 전기·전자 업종의 하락을 주도했다"며 "이번 규제가 향후 미·중 무역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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