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통화정책 당국이 집값과 금융권 안정에 정책적 중점을 두며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18일 연합인포맥스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은의 정책적 중점은 분명 집값 상승 억제와 금융 안정성 보호에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 "현재로서는 성장 경로가 둔화보다는 회복 국면에 있다"며 "인플레이션도 1%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경제적 파급과 관련, "지표 확인도 없이 기준금리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거시 정책보다는)목표 영역에 대한 안정 조치가 우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양호한 가정을 전제로 했다"며 "연내 성장률 전망치 조정은 없고 내수 경기 동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서 "한은이 1분기 지표 확인도 없이 사전적 조치로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앞둔 총선과 오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교체 등도 선제적인 금리 인하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BofA는 지난해 11월 전망한 한은의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 예측을 유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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