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44포인트(1.40%) 하락한 23,198.80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토픽스지수는 22.06포인트(1.31%) 내린 1,665.71을 나타냈다. 7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종가기준으로 작년 10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리막을 걸었고, 아시아 주요 지수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인 E-Mini 나스닥 100은 0.6%가량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주요 글로벌 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기술업체 애플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에서 업무가 재개됐지만 "정상적인 여건으로 돌아오는 게 예상보다 느리다"며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가 차질을 빚으면 애플의 공급처인 일본의 TDK와 도쿄일렉트론의 실적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후베이성 내 확진자 증가세는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염병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전날에는 일본의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6.3% 급감한 것으로 드러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엔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74엔(0.16%) 하락한 109.750엔을 기록했다.

전자주가 이날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별종목별로는 전자제품 제조사 TDK가 4.2% 하락했다. 반도체장비 제조사 어드반테스트는 5.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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