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18일 전체 115개 과장 직위 중에서 68개(59%)를 교체하는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국제금융국 과장들은 이번 인사에서 이동 없이 모두 자리를 지켰다. 국채과장은 행정고시 44회인 박재진 서비스경제과장이 맡게 되며, 이제훈(행시 42회) 국채과장은 재정전략과장으로 옮긴다.

이번 인사에 대해 기재부는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 대응과 직위별 전문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조직 기여도와 업무 성과가 높은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는 등 개인의 역량과 경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임자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원칙에 따라 행시 42회인 김영노 소득세제과장이 조세정책과장으로 옮겼고 행시 43회인 홍민석 경제분석과장은 종합정책과장으로 이동했다. 고용환경예산과장에는 장윤정(행시 43회) 행정예산과장이 발탁됐다.

실국 주무과장을 일괄 본부대기 발령 내던 예년과 달리 외부 파견이 확정되거나 현안 태스크포스(TF)를 담당할 주무과장 외에는 잔류시켜 업무 연속성과 인력 운영 효율성을 제고했다는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기재부는 나머지 주무과장의 외부 파견 등 인사 소요가 발생할 경우 관련 후속 인사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행시 45~46회의 젊고 유능한 인재가 주요 과장으로 선임되며 조직활력도 높아졌다. 행시 45회에선 김문건 금융세제과장과 김승태 인구경제과장이 발탁됐고, 강미자 재정건전성과장, 김귀범 거시정책과장, 김준철 계약제도과장 등은 46회 출신이다.

또 기재부는 최초로 과장 직위 중 10%를 여성으로, 12%를 7급 공채 출신으로 구성했다. 여성으로는 강미자(행시 46회) 재정건전성과장이 새로 과장으로 선임됐으며, 김장훈 방위사업예산과장과 강준희 출자관리과장도 신규 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주요 국정과제 추진역량을 재결집해 실행속도를 높이고, 경기 반등과 경제 체질ㆍ구조를 혁신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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