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8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231위안(0.33%) 상승한 7.0063위안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7.0074위안까지 뛰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을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IT기업 애플은 애초 예상보다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대기업 가운데 코로나 19사태로 실적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사례는 애플이 처음이다.

또 17일 신화통신, 중국중앙방송(CCTV) 등 중국 매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한국,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동시간 홍콩증시도 1% 넘게 밀리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15일 0시(현지시간) 기준 임상 진단 병례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6천492명이고 사망자는 1천523명으로 집계됐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