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日·臺·홍콩 하락…中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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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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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치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부분 하락했다.

세계적 IT 기업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애초 예상보다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져 실적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히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일본과 홍콩, 대만 증시 모두 하락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감이 이어져 상승 마감했다.



◇ 중국 = 18일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5포인트(0.05%) 상승한 2,984.9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60포인트(1.12%) 오른 1,856.56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경기 부양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북돋운 것으로 분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날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해 경기 부양 기대감이 고조됐다.

MLF 금리는 인민은행이 작년 8월부터 사실상 기준금리와 유사한 역할을 맡긴 대출우대금리(LPR)와 직접 연동되는데 MLF 금리가 인하하면서 이달 20일 발표 예정인 2월 LPR이 낮아질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전날 이미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2.28%, 3.18% 오르면서 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점도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초 예상보다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사례는 애플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도 나왔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24일 상무위원회에서 제13기 전인대 제3차 회의 연기 결정 초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도 이날 전국정협주석회의를 열어 13기 전국정협 제3차 회의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일부 미국산 수입품 추가 관세에 대해 면제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관세 면제가 가능한 품목은 돼지고기, 대두, 액화천연가스(LNG) 등 총 696가지로 중국 기업들은 오는 3월 2일부터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할 수 있고 승인될 경우 승인된 날짜를 기준으로 1년 동안 추가 관세가 면제된다.

이날 중국증시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 일본 = 18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44포인트(1.40%) 하락한 23,198.80을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토픽스지수는 22.06포인트(1.31%) 내린 1,665.71을 나타냈다. 7거래일 연속 떨어졌고 종가기준으로 작년 10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내리막을 걸었고, 아시아 주요 지수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인 E-Mini 나스닥 100은 0.6%가량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주요 글로벌 기업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기술업체 애플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에서 업무가 재개됐지만 "정상적인 여건으로 돌아오는 게 예상보다 느리다"며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제품 생산과 판매가 차질을 빚으면 애플의 공급처인 일본의 TDK와 도쿄일렉트론의 실적도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후베이성 내 확진자 증가세는 안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염병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전날에는 일본의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6.3% 급감한 것으로 드러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엔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74엔(0.16%) 하락한 109.750엔을 기록했다.

전자주가 이날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별종목별로는 전자제품 제조사 TDK가 4.2% 하락했다. 반도체장비 제조사 어드반테스트는 5.7% 떨어졌다.



◇ 홍콩 = 18일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429.40포인트(1.54%) 내린 27,530.20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152.69포인트(1.39%) 하락한 10,805.15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18일 대만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에 미칠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14.53포인트(0.97%) 하락한 11,648.98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약세장에 머물렀다.

미국 대기업인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만증시에도 하방압력을 가했다.

애플은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으며, 글로벌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내 매장 폐쇄와 고객 감소로 중국에서의 수요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기업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타격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례는 애플이 처음이다.

애플은 이번 매출 전망 수정치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는 4월 실적 발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2.9%, 라간정밀이 4.4% 밀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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