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 피해 우려 속에서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8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3bp 하락한 1.544%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5bp 하락한 1.399%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5.1bp 내린 1.992%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6.3bp에서 이날 14.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코로나19가 실제 글로벌 공급망을 저해하고 있다는 첫 신호가 나와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 가이던스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생산이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춘제 이후에도 근로자들은 직장에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고 있다. 많은 기업이 완벽하게 생산 가동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이후 많은 작업장이 재가동했지만, 중국 전역의 지역 정부들은 여전히 공장을 폐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 주식시장이 하락한 데 이어 미국 주식선물도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 2월 주택시장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분석가들은 "시장이 더 두려워하는 것은 이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른 기업들의 수익 경고가 쇄도할 경우 바이러스 영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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