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레이몬드 제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가 체르노빌 당시 소련 정부와 흡사하다며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18일 CNBC에 따르면 레이몬드 제임스의 크리스 미킨스 등 전략가들은 "중국의 느린 조치, 계속 답이 없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어 중국인들 사이에서 우려를 키운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태가 체르노빌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 관계자들과 학자들의 이야기를 볼 때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은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86년 4월 26일에 발생했던 체르노빌 사건 당시 소련 당국은 느린 반응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바이러스가 실제로 세계적인 대전염으로 번진다면 중국 정부 정부가 확산에 일조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중국 지도자들은 큰 비난을 받을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영향을 완전히 측정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기준 중국 정부는 7만243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1,86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에서는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미국 내 확진자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2~4주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한 달 간 시장 반등은 유동성에 따른 랠리"라면서 "투자자들은 마음이 바뀔 때를 대비해 최대한 많은 유동성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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