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두 이동지수(Baidu Migration Index)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와 다른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의 위치 관련 정보를 말한다. 정보는 매시간 또는 사용자가 이동할 때마다 수집된다.

바이두에 따르면 바이두 맵의 액티브 유저는 3억2천만 명에 달하며 매일 1천억개의 위치 정보를 받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중국 경제활동을 판단하는 단서로 활용돼 금융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춘제(春節·설) 연휴 전 주요 도시에서 인구가 대거 유출된 점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유입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집계는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의 최대 4개 도시와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11개 도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춘제 연휴가 시작 후 열여섯번째 날 기준 대상 도시들의 누적 복귀율은 18.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3%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가 느리게 이뤄지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20%를 차지하는 거대한 중국의 경제 규모와 다른 국가와의 경제적 통합 상태를 고려하면 지금 시장의 반응은 리스크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부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춘제 이후 중국 주요 15개 도시 시민의 누적 복귀율, 출처:노무라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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