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SEC 소환장 접수 확인..구체적 내용엔 함구

"시장, 테슬라 2분기 연속 흑자에도 수익성 지속엔 회의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 중국 공장에 대한 현지 은행 대출 문제를 조사할 태세인 것으로 나타났다.외신이 19일 인용한 투자자문 기업 에버코어 ISI는 SEC가 지난해 12월 4일 테슬라에 대출을 포함한 재무 관련 데이터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소환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테슬라도 지난주 SEC로부터 소환장을 받았음을 확인하면서 "상하이 공장 투자의 많은 부분이 중국 은행들의 대출로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자세한 내용에는 함구했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상하이 공장 건설과 관련해 중국 은행들로부터 112억5천만 위안(약 1조9천115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버코어 ISI는 지난 14일 자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지난해 자본적 지출(capex)이 13억 달러(약 1조5천500억 원)에 불과했다면서 "자본적 지출이 이처럼 극히 제한된 이유를 SEC가 관심 있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하이 공장(건설과 관련한 현지 은행 대출)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프레먼트 공장보다 상하이 기가 팩토리의 모델3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에어코어는 지적했다.

한편 외신은 테슬라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성이 지탱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공장에서 SUV인 모델 Y와 세미 모델이 올해 잇따라 신규 생산될 예정임을 상기시켰다.

또 테슬라가 내년에 베를린에 유럽 첫 공장도 건설할 계획임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 트럭과 로드스터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SEC 대변인은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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