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수준의 실적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72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4천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고,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47.75% 줄었다.

이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당 폭 밑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조4천923억원의 매출과 2천23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제조군에서는 판매 물량 확대와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필름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기타부문의 적자 감소로 전년 대비 45% 이상의 이익을 냈다"며 "전체 영업이익은 연결 종속회사들의 실적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속사업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일회성비용, 종속회사 처분손실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64% 줄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조1천327억원과 285억원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는 산업자재 부문의 판매 증가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흑자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며 "아라미드는 매출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착공했던 증설분은 현재 본격 가동되고 있어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018년 구축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의 최적화가 진행 중이며, 폴더블 스마트폰 수요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타이어코드 및 투명폴리이미드 필름(CPI)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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