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9일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높여 1,1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브로커들에 따르면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90.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50원) 대비 1.60원 오른 셈이다.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 전망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됐다.

역외시장에서 달러화는 원화대비 소폭 상승하며 1,190원대로 마감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간밤 달러당 7위안대로 다시 올라섰다.

수급상 1,190원대에 가까워질수록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오퍼가 나올 수 있다.

1,200원을 앞두고 당국 경계감도 커질 수 있어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89.00∼1,19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위아래로 확실한 재료는 없지만, 달러 강세 재료를 반영해 좀 더 위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1,190원대에서 당국 경계심도 커지는데 위로 오를 재료가 나온다면 1,200원 등 빅 피겨를 막는 개입은 없을 것 같다. 당장 원화가 강해질 요인이 없어 리스크오프 분위기 이어질 것 같다. 1,190원 가까워질수록 업체 네고물량이나 오퍼가 약해지고 오히려 비드가 강해진다. 빠지면 사는 패턴을 반복하며 레인지가 올라간다. 코로나19의 경기 영향과 위안화에 주목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90.00~1,197.00원

◇ B은행 딜러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본다. 간밤 달러-위안이 7위안에 안착했고 독일 등 유로존 경제지표도 부진해 유로화가 빠지는 등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이 달러-원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장 초반 1,190원대에 안착할지 지켜봐야 한다. 인민은행의 조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당국의 개입 경계 등을 살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89.00~1,196.00원

◇ C은행 딜러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오른 영향을 받아 이날 장중에도 방향은 위가 편하다. 달러-위안이 7위안을 넘은 만큼 장중에는 위안화 환율을 계속 따라 움직일 것이다. 국내도 코로나19 관련 소식 등에 따라 달러-원 상승폭을 키울 수 있는데 당국 경계 등에 1,200원까지 오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90.00~1,195.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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