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망치 3.5%에서 크게 둔화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U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전 세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보고서에서 자사의 글로벌 나우 캐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성장률이 1분기에 0.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전 예상치인 3.5%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가 글로벌 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의 성장률 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데 일조했다고 UBS는 설명했다.

UBS의 성장률 전망치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성장 둔화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애플은 앞서 코로나19로 분기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공급망 차단과 중국의 수요 둔화에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중국의 공급망 차질에 따른 성장률 타격이 반영될 경우 세계 성장률은 UBS의 전망치보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UBS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코로나 사태에도 부양책을 꺼내 들기보다 일단은 관망 모드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다만 분기 성장률이 크게 둔화하더라도 자연재해 이후 성장률이 빠르게 반등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코로나 사태가 글로벌 연간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0.2%포인트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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