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영향이다.

1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1.9bp 내린 1.255%, 10년물은 2.4bp 하락한 1.537%를 나타냈다.

국고 3년 금리는 장중 1.248%까지 내려가 기준금리를 하회하기도 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상승한 110.90에 거래됐다. 증권이 3천278계약 팔았고, 은행이 2천670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3틱 오른 132.13을 나타냈다. 증권이 2천25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170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분위기가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내수 위축이 이어지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압력은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가격부담 때문에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지난 14일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가 며칠만에 분위기가 정반대로 바뀌었다"며 "코로나19 전염이 심각한 상황으로 들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1bp 오른 1.27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0.2bp 상승한 1.5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 국채 금리는 코로나19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애플의 경고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은 2.64bp 내린 1.5619%, 2년물은 1.63bp 하락한 1.4075%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전장 초반 반등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발생해 환자 수가 46명으로 늘었기 문이다.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 13명 가운데 11명은 전일 확진된 31번째 환자와 연관 있는것으로 파악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이달 말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574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10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0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742계약 늘었다. LKTB는 4만2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87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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