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금흐름 우려…풋옵션 매수 추천"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삭소뱅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급 사실이 교란돼 전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틴 야콥센 삭소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경제 전망은 영원한 저물가와 저금리, 기술의 독점, 불평등 축소 노력의 부재 등과 같은 것을 전제로 한 것이지만, 이러한 가정은 코로나19에 따른 공급 사실 교란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야콥센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극적으로 나빠질 위험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고물가)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기술기업 애플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연도 2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야콥센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현금흐름 손상이 가장 큰 걱정거리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투자가 아니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풋옵션 매수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급격한 경제 악화로부터 포지션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야콥센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19에 따른 공급사슬 교란으로 다소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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