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9일 오전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06포인트(0.27%) 상승한 2,993.0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4.49포인트(0.24%) 오른 1,861.05에 움직였다.

두 지수 모두 이날 하락 출발한 후 장 초반에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매도세보다 경기 부양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발표 예정인 2월 대출우대금리(LPR)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7일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하면서 2월 LPR 인하 기대도 커졌기 때문이다.

LPR은 중국 모든 금융기관의 일반 대출 업무 기준으로 LPR이 낮아지면 기업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IT 기업 애플이 코로나19 사태로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힌 것은 증시 상단을 짓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초 예상보다 중국 현지 공장의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기업 가운데 코로나 19사태로 실적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사례는 애플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날 미국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56%, 0.29%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주. 부동산 관련 부문은 상승세를 보였고 정보기술, 통신, 헬스케어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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