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9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된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98엔(0.17%) 오른 110.05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도 0.18엔(0.15%) 상승한 118.78엔을 가리켰다.

전날 가파르게 떨어졌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 가까이 반등한 영향으로 엔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수출 기업 위주의 닛케이 지수는 통상 엔화가 약세일 때 강세를 나타낸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0.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아시아 전반적으로는 이 같은 위험 선호 심리가 계속 이어질지 미지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0.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장 중 0.6% 넘게 떨어지다 보합으로 회복한 상황이다.

중국에선 사망자 증가 속도가 둔화했지만 아시아 전역으로 봤을 때 바이러스에 오염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그런 만큼 민간 소비가 얼어붙을 수밖에 없고 경기도 하강 국면을 피하기 어렵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보합권에서 0.01% 안팎으로 좁게 움직이고 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7달러(0.10%) 오른 0.6692달러를 가리켰다.

일본의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0% 감소를 상회한 수치지만 수출은 14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기업들의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핵심기계류 수주는 지난해 12월 8천248억엔(약 8조9천167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5% 감소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 감소보다 부진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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