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월가의 유명한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가 작년 4분기 테슬라 지분을 대거 늘려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17억 달러(약 2조236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330만주 매입했다. 이에 따라 르네상스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390만주(지분율 2.1%)로 늘어났다.

12월 31일 테슬라 주가 418달러를 기준으로 보유주식 가치는 16억 달러였으나 현재로 환산하면 33억 달러에 이른다. 2월 18일 테슬라 주가는 858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르네상스가 17억 달러 이상 벌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만약 테슬라 주가가 250달러 수준이었던 10월 초에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고 이달 기록한 고점인 약 970달러에 매도했다면 보유 가치는 10억 달러 미만에서 38억 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라며, 이 경우 투자수익은 30억 달러에 근접하게 된다고 추산했다.

JP모건체이스도 테슬라 투자로 짭짤한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JP모건은 지난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220만주 매입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250만주 이상(지분율 1.4%)으로 증가했다. 보유 주식을 무려 600% 늘린 것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월 31일을 기준으로 JP모건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가치는 11억 달러였으나 현재로 환산하면 21억 달러라며, 최소 10억 달러를 벌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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