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2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이 막상막하라고 분석했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할 가능성은 막상막하인 상황이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실해질 때까지 동결하겠다는 의견을 시사한 바 있다"고 말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완전하기 배제하기는 어렵다고도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금리를 실제로 인하하기 위해서는 성장 추이가 상당히 악화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이 1분기 이내에 통제돼 몇 주 내로 중국의 생산이 정상화된다면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19가 이후 더 확산해 2분기까지 중국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 방향으로 가능성이 치우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NZ는 코로나19로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최대 0.9%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1~0.2%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 코로나19가 한국의 올 한 해 경제성장률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칠지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통제되고 중국 경제가 얼마나 빨리 정상화되는지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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