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오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 급증으로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역외 비드(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되돌렸다.

1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마이너스(-) 10.60원, 6개월물은 0.10원 오른 -4.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2.15원, 1개월물은 0.10원 내린 -0.70원을 나타냈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며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상황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상황 인식과 엄중한 대처 요청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전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오전 중 스와프포인트는 1년물 기준으로 0.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대기 중인 역외 비드에 낙폭을 되돌렸다.

장 후반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일 대통령이 언급한 특단 대책은 정부에 대한 지시 사항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스와프포인트는 낙폭을 추가로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오전 중 대구 확진자 급증 소식에 하락했으나 통화선물(IMM) 등 역외 비드가 들어오면서 하락세가 제한됐다"며 "이후 대통령 발언이 금리 인하 주문은 아니라는 청와대 해명에 스와프포인트가 하락분을 모두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은 평소보다 거래량이 활발한 모습"이었다며 "역외 비드는 전 구간에 걸쳐 골고루 나왔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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