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당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증시의 투자 심리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수치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둔화하는 점도 위험자산 투자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알파인 매크로의 얀 왕 신흥시장 및 중국 담당 전략가는 "중국의 바이러스 발병이 억제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지난주부터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의 엄격한 격리조치가 조만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당국의 초점은 발병 억제에서 경기 부양으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시장은 현시점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주식 매수자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경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트랙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공동 창립자는 "기업 이익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마진과 현금 유입은 여전히 높다"면서 "이는 하반기에 더 좋은 기업 이익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현재 금리는 낮고,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어서 주식은 매력적"이라며 "이것이 투매가 나오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공동 창립자는 애플 등을 예로 들며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내놓지 못하는 것은 그들도 충격이 얼마나 클지 알지 못한다는 의미"라면서도 "시장은 순익 영향이 1분기에 그치는 한 이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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