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 불안 완화…주가 최고·국채↓달러 혼조
<뉴욕마켓워치> 코로나19 불안 완화…주가 최고·국채↓달러 혼조
  • 승인 2020.02.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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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기대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올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줄어든 데다, 미국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여 하락했고, 달러 가치는 위험투자 심리가 살아나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리비아 등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지난 18일 1천749명 늘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로 위험자산이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물류 지원 등 기업들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식재산권 기반 대출 확대 등 금융 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일부 외신은 또 중국 당국이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항공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 투입이나 합병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예정된 발표에서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하다는 위원들의 견해가 재차 확인됐다.

위원들은 경제 전망 위험도 완화됐다면서, 낙관적인 경기 판단을 드러냈다.

다만 코로나 19 영향은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주택 지표는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3.6% 감소한 156만7천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7% 감소보다 양호했다.

또 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9.2% 늘어난 155만1천 채를 보였다.

200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개선된 주택시장 경기를 확인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는 다소 높았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시장 예상 0.1%를 큰 폭 웃돌았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물가 압력이 가시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지만 소비자물가 등 다른 지표는 아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는 않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당분간 금리가 동결되겠지만, 향후 금리 변화의 방향성은 인상보다는 인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 등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84포인트(0.40%) 오른 29,348.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6포인트(0.47%) 상승한 3,386.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4.44포인트(0.87%) 오른 9,817.1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상황과 중국의 경기부양 노력,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 19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이전보다 줄어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예정된 발표에서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19 충격에 대응한 경제 지원 방침을 꾸준히 밝히면서 불안했던 투자 심리가 진정됐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1분기 매출 전망(가이던스)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던 애플 주가도 이날은 1.5% 반등하면서 기술주 동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9% 올랐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도 1.32%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헤르메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루이스 그랜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증시는 코로나 19에도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 중인데, 투자자들은 중국이 부양책을 통해 경제를 지지할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누군가 우리를 구해줄 것이라는 게 현재 투자자들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 영향이 큰 크루즈사와 항공사 등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지만, 이를 처분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03% 하락한 14.3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오른 1.569%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4bp 상승한 1.424%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9bp 오른 2.01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과 같은 14.5bp로 유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중국 내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 속도가 최근 다소 주춤해지면서 위험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이틀째 1천명대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추가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주택착공 등의 경제 지표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1월 신규주택 착공은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좋았다. 주택 허가는 최근 1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생산자 물가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낮은 국채수익률과 모기지 금리에 최근 주택건설 활동은 활발해졌다.

다만 지난달 미국 소매판매 세부 사항에서 실망감을 준 부분이 있어, 투자자들은 주택시장도 약세를 보이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지만 이를 해소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연준이 경제 전망을 낮추고 금리와 관련해 더 비둘기파적인 쪽으로 갈 때까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바늘이 움직일 것 같지 않다"며 "미 국채시장은 중국과 아시아 뉴스 흐름에 더 민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존 힐 금리 분석가는 "코로나 19의 부정적인 결과를 파악하는 데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며 "이날 국채 값이 소폭 약해지는 데 그친 것은, 지표에 의존하지 않는 흐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밥 밀러 미국 펀더멘털 채권 대표는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기를 원한다는 게 다시 드러났다"며 "목표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에 대항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MUFG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건설 활동이 기대치를 웃돌고,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이 약간 더 높아지는 등 경제는 정말로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24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57엔보다 1.386엔(1.26%)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81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949달러보다 0.00151달러(0.1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25엔을 기록, 전장 118.60엔보다 1.65엔(1.3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상승한 99.57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99.723까지 올라, 201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져 엔과 같은 안전통화 강세가 빠르게 물러났다. 엔은 달러에 지난해 5월 이후 최근 9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또 중국이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위험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코로나 19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 일부를 상쇄하기 위해 중국이 부양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4분기 부진한 GDP 등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엔에 특히 부담을 줬다"고 말했다.

BS 스위스의 마셜 기틀러 투자 분석 대표는 "중국이 6월까지 중소기업 연금 분담금 지급을 면제하는 등 추가 부양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뒤 리스크 온 분위기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위험심리 속에서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강해져 1.0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독일의 경기신뢰 지수가 시장 예상을 대폭 밑돈 뒤 유로-달러는 2017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최근 유로 하락세가 두드러지며 1개월 유로-달러 내재 변동성은 최근 6주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외환 전략가는 "코로나 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해소되지 않는 한 달러 대비 유로 약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이 독일 경제를 재평가하면서 유로는 정체되는 반면, 달러는 코로나 19 우려에서 안전통화로 매력이 높아졌으며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 지표에도 잘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의 주택 허가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지표는 다시 호조세를 나타냈다.

MUFG 은행의 데렉 할페니 분석가는 "통화 정책이 실효성을 잃고 유로존 재정 부양이 요원해 보인다는 점에서 유로는 코로나 19에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은행의 모 시옹 심 통화 전략가는 "감염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안도와 우려 경계 사이의 줄다리기"라며 "주요 통화 움직임은 중국 정책 부양과 더 관련이 있는데, 더 많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UBS의 제이슨 드라호 미국 자산 배분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괜찮다는 믿음 속에서 미국 자산을 소유하고 싶어한다는 게 최근 달러 상승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근거"라며 "안전자산으로 이동한다기보다는 확신에 찬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않게 급등했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무역협상 우려가 여전해, 파운드-달러는 0.59% 하락해 1.30달러대를 내줬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24달러(2.4%) 상승한 53.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약 3주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상황과 리비아의 생산 차질 소식, 미국의 러시아 석유기업 제재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가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리비아 트리폴리 항구가 공격을 받으며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의 산유량은 과거 하루평균 120만 배럴가량의 산유량을 기록하던 데서 최근에는 12만 배럴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러시아 석유기업 로즈네프의 자회사를 제재 대상에 올린 점도 유가를 밀어 올린 요인이다.

미국은 로즈네프의 자회사가 베네수엘라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이 더욱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코로나19에 따른 원유 시장 불안에 대해 우려를 재차 표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란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이 추가 감산을 지지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충격파가 차츰 희석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라얀 연구원은 "이번 질병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더 많아졌다"면서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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